그녀의 노랫말처럼 무언가를 잘 이야기해야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리고 있는 것 같다.
그것이 쓸모없는 짓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분명 의미 있는 일이라고는 생각하지만
별다른 노력이나 실천 없이 그것에 고통받는 건 분명 번지수를 잘못 찾은 것이라고밖에 할 수 없다.
그간 스트레스를 받던 문제에서 해방되어 이제는 여유가 조금 생길 것도 같다.
엊그제는 하는 일도 없이 너무 스트레스가 쌓여서 자는 개를 깨워 치석을 제거했다.
중단했던 부르디외를 다시 잡고 오랜만에, 무척 오랜만에 즐거운 기분으로 읽었다.
지금까지 경험해온 코스에 본질적으로 큰 불만이 있는 건 아니지만, 요즘은 가끔 가지 못한 길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한다. 다 부질없는 일이겠지만.
그냥 읽고 생각하고 가끔은 써 보고 자기 할 일만 하는 것이 상책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