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량의 상자 관람.
워낙 여러 사건이 나오는 작품이라 영화화하긴 좀 어렵진 않을까 생각했는데 역시나 원작을 보지 않은 사람은 이해하기 좀 힘들 것도 같고. 같이 갔던 친구는 원작을 보지 않았는데, 대충은 이해가 가지만 역시 아리송한 모양.
무엇보다 쿠보의 '상자 속의 소녀' 가 제대로 표현되지 않아서 유감. 결말도 원작에서의 그 임팩트 있는 씬이 빠졌고.
이러쿵 저러쿵 해도 역시 팬이니까 좋아하는 작품이 영상화되면 좋긴 하다. 사실 영화 보는 내내 아 에노키즈가 움직인다, 교고쿠도 웃겨, 하고 그 부분에만 중점을 두면서 봤다.
세키구치 역은 시이나 킷페이였는데, 분명 우부메에서는 이 사람이 아니었던 것 같아서, 찾아보니까 전작에서 세키구치 역을 맡았던 배우의 건강상의 문제로 시이나 킷페이로 체인지. 에노키즈 역의 아베 히로시는 워낙 좋아하는 배우라 무척 좋았고, 교고쿠도 역의 츠츠미 신이치는 '나의' 교고쿠도와는 비주얼적으로 좀 차이가 있지만 꽤 좋았다.
그리고 쿠보 역의 쿠도 칸쿠로. 개인적으로는 동그란 안경을 쓴 신경질적인 남자를 생각했지만, 교고쿠도 팬인 일본 친구에게 이야기했더니 어쩐지 어울린다며 웃더라.
갑자기 우부메도 보고 싶어져서 빌려왔다.